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달 25일부터 전국 장마권…한달 정도 기간에 엘니뇨 주의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1:16

2020년 장마기간 50일·2018년엔 16일 '들쑥날쑥'
올해 강수량 많을 확률 39~47% …7월 중순~8월 중순 강수량 증가 예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오는 25일부터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겠다. 특히 올해 장마 기간에는 엘니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마기간은 평년 수준인 다음 달 말까지로 한달 정도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면서 정체전선도 북상하겠다. 정체전선 위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25일~27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정체 전선에 의한 장마 기간을 선언하게 되는데 지금이 그 시점"이라며 "덥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절기상 하지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며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2023.06.21 choipix16@newspim.com

예년의 경우 한국 장마는 6월 중하순 제주도에서 시작돼 남부와 중부지방으로 확장하며 한 달쯤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장마 기간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부지방 기준 지난 2018년 장마는 6월 26일 시작됐는데 16일 만에 끝났다. 반면 2020년에는 50일 넘게 장마가 이어졌다. 2021년은 '지각 장마'로 7월 초에 시작해 보름정도 장마기간을 형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장마 기간은 평년 수준이었지만 여름철 강수량에서 장맛비의 비율이 40%에 불과했다. 반면 작년 8월 서울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2차 장마'가 오기도 했다. 특히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며 많은 피해를 낳기도 했다.

올해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9~47%로 예측됐는데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인 열대 중·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은 상태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상고온, 집중호우, 가뭄 등 다양한 영향을 초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지구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폭염, 폭우, 홍수, 태풍 등 다양한 기후재난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상청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정확하게 기후재난을 알리는 척후병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