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천일 외무성 부상, 러 대사 만나 강조
"우크라이나에 영웅적 승리 확신" 주장
러 대사관 페북에 면담 관련 기사 올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림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25일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지도부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림 부상이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났다면서 "쌍방은 조로 관계 문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들에 대한 의견교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용병그룹 '와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림 부상은 담화에서 "이번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무장반란 사건이 러시아 인민의 지향과 의지에 맞게 순조롭게 평정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러시아 지도부가 내리는 임의의 선택과 결정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인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반드시 이겨내고 대(對)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서 영웅적으로 승리하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 측은 면담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를 함께 실었다.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진 프리고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수뇌부에 반발해 무장 반란을 일으켰지만 벨라루스의 중재가 이뤄지자 하루 만에 이를 중단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