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사태 해결 후 첫 발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사태 이후 자국 국방부 관리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TV와 인터뷰에서 "국방부 관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과 관련된 계획과 임무를 모두 현실화할 수 있다는 데 자신이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나는 이것으로 늘 하루를 시작하고 끝낸다"고도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2019.09.04 |
로시야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내주 열리는 러시아 연방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회의가 통상대로 금요일에 열릴지, 아니면 당겨서 열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러시아에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가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남서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본부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 남쪽 200㎞ 안까지 접근했으나, 막판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반란을 중단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이번 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치명상을 입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불리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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