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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2개? 신희타의 추억" 고덕강일3단지, 특공 경쟁률 하락…신혼부부 외면

기사입력 : 2023년07월02일 06:20

최종수정 : 2023년07월02일 06:20

고덕강일3단지 2차 사전청약, 좁은 평형에 아쉬운 성적표
59㎡·74㎡ 공급 안양매곡보다 경쟁률 낮아
"입지 좋아도 좁은 평수, 경쟁률 떨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흥행이 예상됐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3단지가 2차 사전청약에서 체면을 구겼다.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몰리며 지난 2월 진행됐던 1차 사전청약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평수가 좁아지면서 가격은 더 저렴해졌지만 생활 공간이 줄어들면서 신혼부부 등 가족구성원이 3인 이상인 가구가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의 70% 수준 분양가 공공주택이라도 소형주택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신혼부부로부터 외면 받았던 '신혼희망타운'의 전처를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에 소형주택 비중이 높아질 경우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자료=SH공사]

◆ 2차 사전청약 아쉬운 성적표…좁은 평형 '발목'

지난 1차 사전청약 당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토지임대부주택 고덕강일3단지가 2차 사전청약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고덕강일3단지 2차 사전청약에는 총 590가구에 1만 779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18.3대 1을 보였다. 특별공급에서는 총 471가구에 6681명 신청해 14.2대 1, 일반공급에선 총 119가구에 4098명이 신청하며 3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진행된 1차 사전청약에선 총 500가구에 1만9966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40대1을 기록했다. 특공 400가구에 1만32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3.2대1로 마감했다. 일반공급 100가구에는 6704명이 몰리며 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급 가구수는 비슷하지만 경쟁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특공 신청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 평수가 줄어든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차 사전청약 당시에는 59㎡, 2차 사전청약에는 4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평형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저렴해졌지만 그만큼 생활공간이 좁아지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신청자가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청년특공의 경우 88가구 모집에 4967명이 지원해 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월 1차 사전청약 당시에는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11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특공은 236가구 모집에 1145명(5대1)이 신청했다. 지난 2월 200가구 모집에 2912명이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가 두배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  59㎡·74㎡ 공급 안양매곡보다 경쟁률 낮아…"입지 좋아도 좁은 평수, 경쟁률 떨어질 것"

같은 기간 실시됐던 '나눔형' 뉴홈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해 사전청약 실시 단지 가운데 큰 관심을 받는 지역중 하나인데도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안양매곡의 경우 59㎡와 74㎡ 평형으로 공급됐다. 각각 경쟁률은 18.5대1, 23.0대1이다. 전체 경쟁률은 19.9대1로 고덕강일3단지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남양주왕숙은 46㎡, 55㎡, 59㎡ 평형으로 공급됐으며 전체 경쟁률은 9.6대1을 기록했다.

더욱이 올 9~10월쯤 사전청약이 예상되는 서울 마곡지구 토지임대부 주택이 있는 것도 이번 고덕강일3단지 49㎡ 청약이 기대보다 저조한 요인이 된 것으로 꼽힌다. 59㎡ 토지임대부 주택이 있는 만큼 굳이 아까운 통장을 쓰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좁은평수의 공공분양주택은 '신혼희망타운'의 전철을 밟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면적만 공급하도록 돼 있었다. 이에 그동안 공급됐던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6㎡과 전용 55㎡ 면적이 주를 이뤘다. 이들 평형은 방 2개와 화장실 1개로 구성돼 신혼부부의 출산계획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좁다는 비판을 꾸준하게 받아왔다.

실제로 신희타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35)씨는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아기때는 괜찮겠지만 걷고 뛰어다닐때쯤에는 집이 좁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끔한다"면서 "아직 기간이 조금 남아있는 만큼 여윳돈을 모아 조금더 평수가 넓은 곳으로 옮기려는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신희타는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분양주택 '뉴홈'에 편입되는 식으로 사라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기존에 사업승인을 받아 남아있는 물량이 있어 (사업승인 물량) 공급될 것"이라며 "특정시점 이후로 신희타로 사업승인은 안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공급되는 뉴홈 물량에 소형평수 비중이 높아질 경우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 하고 1인 가구라 하더라도 실거주를 하는 입장에선 좁은 평수보다 넓은 평수를 선호하는게 당연한 현상"이라며 "입지가 우수하더라도 평수가 좁을 경우 신청자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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