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처 1급 전원 사표 제출
실장 물갈이…국·과장 승진·전보
대통령실 비서관 후속 인선 착수
추가 개각 대상·시점 초미의 관심
[서울=뉴스핌] 김종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장·차관급 15명에 대한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후속 개각 시점과 대상 부처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번 개각 대상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산업통상부 장관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어떤 부처가 개각 대상이 되고 후보자가 지명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2024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개각에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각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전진 배치하는 장차관급 15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대통령실] |
이에 따라 대통령실 비서관들에 대한 후속 인선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개각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 각 부처는 이번 차관 교체 이후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내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부처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인사에 앞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1급 실장들이 물갈이되고, 2급 국장과 3·4급 과장들이 연달아 승진·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오는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13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직접 주재한다.
윤 대통령이 각 부처로 전진 배치한 차관급 인사들에게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주문을 공식적으로 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 발표 전날인 지난 6월 28일 저녁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 내정자 5명과 만찬을 하면서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 정신에 충성하십시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인사 결정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사를 발탁함으로써 전체 공직 사회가 일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