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행업체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고가 골프채 받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경찰이 배우 손숙(79) 등 사회 고위인사들을 골프채 판매대행업체로부터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골프채 판매업체로부터 고가의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배우 손숙 등 전직 장관과 대학교수·기자 등 8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
손씨 등 8명은 골프대행업체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골프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손숙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진행된 웰다잉 시민운동 주최의 시니어 토크콘서트 '나이들어 마주하는 나의 삶과 죽음'에서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2019.04.25 alwaysame@newspim.com |
손씨는 1999년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골프채를 수수받을 당시 공공기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 외 피의자 중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이희범(74) 부영그룹 회장 역시 포함돼 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한번에 100만원을 넘기거나 매년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당사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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