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발목 부상 IL등재 전반기 마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엔 빨랫줄 홈런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2이닝 12K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던 신시내티 좌완 선발 앤드루 애보트와 상대했다. 초구를 패스트볼을 강타, 비거리 117m, 타구 속도 시속 167㎞, 발사 각도 19도짜리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왼쪽 담장위로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10호포에 애보트는 강판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째다.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고 홈으로 들어오며 팔을 벌려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SNS] |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드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150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넘겼던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올해 80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워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한국인 빅리거로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올 시즌 도루 13개인 김하성은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추신수 이후 첫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클럽'을 기대할 만하다.
두 차례 호수비까지 선보인 김하성의 공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3-4로 패했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배지환은 2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가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배지환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15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배지환은 올 시즌 전반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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