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챙기고 27,28호 넘겨 MLB 전체 홈런 1위
1901년 이후 역대 6번째, AL 투수로 60년만의 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도류' 오타니의 '쇼타임'이 또 펼쳐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한 경기에서 타자로 홈런 두 방을 때려내고 선발로 삼진 10개를 뽑아냈다. 190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양대 리그로 출범한 이래 한 경기에서 홈런 2개-탈삼진 10개 이상을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2019년 잭 그레인키 이후 4년 만이며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1963년 이래 60년 만의 진기록이다.
오타니가 28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 타구를 날린 뒤 공의 궤적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 에인절스 SNS] |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1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최고 160km 강속구와 컷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섞어 던지며 시즌 7승(3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3에서 3.02로 낮췄다.
2번 지명 타자로 1회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만들었다. 7회 2-1로 쫓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홈런을 날려 자신의 투수 승리를 굳히는 대포였다. 오타니의 시즌 27, 28호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4-2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홈팬들은 MLB 전체 홈런 1위 오타니를 향해 'MVP'를 외쳤다. 반환점을 돈 메이저리그 일정상 오타니는 10승-5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28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챙긴 오타니. [사진 = 에인절스 SNS] |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타자 부문에서 홈런 28개 1위, OPS 1.040 1위, 타율 0.307 5위에 올라있다. 투수 부문에선 탈삼진 127개 3위, 7승으로 다승 공동 18위, 3.02 평균자책 15위를 달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