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빠른 발로 3안타 중 2안타를 만들고 도루까지 추가했다. 샌디에이고의 '발 야구'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팀은 연장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4대7로 졌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김하성은 2회초 무사 2사에서 유격수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쳤다. 빠른 발로 1루로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바뀐 투수 로저스의 한 차례 견제를 받은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13호 도루.
김하성은 1대0으로 앞선 4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3대0 리드를 안겼다. 이어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깊숙한 땅볼을 때렸다.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의식한 유격수의 성급한 1루 송구가 빗나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월 들어서만 5번째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55까지 올랐다.
이날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컵스와 홈경기 6회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회초엔 2루 수비 과정에서 병살타구를 악송구하는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2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0대8로 완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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