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내달 중순 볼 수 있을 것 같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29일(한국시간) TSN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정상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과 채드 그린은 재활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적인 수순으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7월 중순 복귀전 가능성이 큰 토론토 류현진(가운데). [사진 = 류현진 SNS] |
구단 상황과 앳킨스 단장의 말을 종합해보면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해 7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 전념해왔다. 최근 불펜 투구를 거쳐 실전처럼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까지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후반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7월 중순을 복귀 목표 시기로 잡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회복 속도는 토론토의 후반기 전력 구상에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토론토는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극심한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구단으로선 류현진이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나 류현진이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앳킨스 단장은 "선발 투수 영입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선순위로 삼고 있지만 류현진과 마노아의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며 "4인 선발 체제는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