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이저리그(MLB) 3년차 김하성에 미국 심판들의 길들이기가 여전하다. 전날 배지환에 이어 김하성도 심판의 황당 볼판정에 울었다.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미치 켈러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한참 벗어난 공에 배트를 내지않고 참았다. 심판은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고 어이없어 하는 김하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황당한 심판 볼판정에 어이없어 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이날 나머지 4차례 타석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1번 타자로 나선 후 홈런 3개를 터뜨린 불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치며 끌어올린 타율은 0.258에서 0.253으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그동안 '심판의 루키 길들이기'가 통과 의례로 생각한 듯 꾹꾹 참아왔다.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이뤄진 28일 배지환은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6회말 볼카운트 1볼에서 몸쪽에 붙은 확연한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자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배지환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주심과 격하게 언쟁을 벌였다.
배지환이 28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심판 볼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김하성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1-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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