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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크루아상 한 개 8000원이라니…납품사 판매가 748원꼴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6:08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7:02

4900원 너티크루아상 단종...신제품에 7900원 책정
스타벅스 공급 신세계푸드 크루아상은 개당 800원꼴
라면·과자·빵값 줄줄이 내리는데...정반대 행보
스타벅스 측 "특화매장 전용 제품...가격인상 아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가 신제품 베이커리 제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기존 4900원짜리 크루아상은 단종시키고 8000원에 육박하는 신제품을 선보이자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라면 및 제과·제빵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9일 베이커리 푸드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 신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클래식 아몬드 크루아상, 솔티드 카라멜 피넛크림 크루아상, 청크초콜릿 크루아상 등 크루아상류에는 7900원을 책정했다. 함께 선보인 B.L.A.T샌드위치와 로스트치킨샌드위치는 각각 9500원, 8500원이다.

크루아상 한 개에 8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싸다'는 불만이 나온다. 기존 4000원대 크루아상 제품을 단종시켜 대체품이 없는 상황에서 고가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사실상 가격인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스타벅스가 지난 6월 16일까지 판매하다 단종시킨 '너티 크루아상'의 가격은 4900원이었다. 너티크루아상은 땅콩, 호두, 견과류가 토핑된 제품이다. 기존 크루아상 제품과 신제품을 단순 비교하면 인상률이 61%에 달한다.

또한 스타벅스에 베이커리류를 공급하는 신세계푸드가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는 경제적 크루아상의 가격은 8입 기준 5980원으로 개당 748원꼴이다. 해당 제품은 버터 풍미를 담은 정통 제조 방법으로 구워낸 기본 크루아상이다. 스타벅스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도 7900원짜리 크루아상과는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셈이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이는 최근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와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지난달 정부는 국제 밀가루 가격이 하락한 점을 들어 라면업체와 제분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물가안정책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라면 등 가공식품업체들은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4~15% 가량 내렸고 대한제분도 기업간거래(B2B) 및 일반소비자 대상(B2C) 밀가루 가격을 평균 6.4% 인하했다.

신제품 크루아상의 가격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는 '특화매장 전용 제품'이라며 가격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더양평DTR, 더북한산, 더북한산R, 춘천구봉산R 매장 등 일부 특화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클래식 아몬드 크루아상 등은 매장에서 직접 생지를 굽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특화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완제품 형식으로 일반 매장에서 선보였던 너티크루아상(4900원)과는 별개의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티크루아상은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했으며 조만간 비슷한 가격대의 크루아상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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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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