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내달 8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조정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日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보고서를 근거로 현지 주민과 주변국에 설명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년에 걸쳐 평가를 했다. 적합성은 확실하고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성 검토는 방류 단계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지속해서 현장에 상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관계 각료회의에서 해양 방류 시기를 '2023년 봄에서 여름쯤'으로 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이 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日 경제산업성은 5일 오염수 처리에 대해 후쿠시마 현지 관계자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그로시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이나 중국, 태평양 도서국 등 주변국에게도 IAEA의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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