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 상반기 중국의 극장가가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창궐전의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영화 빅데이터 플랫폼인 덩타(灯塔)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화 티켓 판매액(박스오피스)은 전년대비 52.8% 증가한 262억5800만위안(한화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박스오피스는 299억위안이었다. 지난해에는 강도높은 방역정책이 이어지면서 극장가가 큰 타격을 받았었다. 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인 262억위안은 지난해 연간 박스오피스에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 박스오피스 금액이 313억위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인 262억위안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흥행 1위 작품은 송나라 장군 악비(岳飛)의 이야기를 다룬 '만강홍(滿江紅)'으로 박스오피스 45억4200만위안을 기록했다. 2위는 SF 대작인 '유랑지구2'였으며, 40억2900만위안을 기록했다. 3위는 중국 단오절 연휴였던 6월22일 개봉했던 미스터리 범죄물인 '잃어버린 그녀(消失的她)'가 차지했다. 현재도 상영중인 이 작품은 25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던 '런성루부수(人生路不熟)'는 11억8400만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분노의 질주 10'은 9억8100만위안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국의 극장가는 이번달 개봉 예정인 2편의 대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14일 '미션임파서블7'이 개봉하며, 오는 21일에는 역시 헐리우드 대작인 '바비'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화 '사라진 그녀' 포스터[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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