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챗(Chat 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2023 세계 인공지능대회'가 6일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등 AI, 로봇, 자율주행 분야 관련 업체 400여 개가 참가했다고 신화사(新華社) 등이 7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이두(百度)와 알리바바, 화웨이(華為), 쉰페이(訊飛), 상탕커지(商湯科技·센스타임) 등 중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30여 개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AI 드라이빙·반도체 칩 등 분야 30여 개 신제품도 최초 공개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화상 원격으로 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머스크는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컴퓨터 계산능력의 폭발적 성장은 기계와 인간 간 계산능력 차이가 더욱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계 대비 인간의 지능의 비중이 더욱 낮아질 것이다. 이것이 근본적인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올해 말 전후 완전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상태에 매우 근접해 있고 미국 도로에서 테스트를 마쳤다"며 "추측일 뿐이지만 올해 말에는 완전자율주행 또는 4~5레벨의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쉬샤오란(徐曉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AI 기술의 빠른 발달로 '스마트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중국 AI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 육성 방안으로 ▲정책의 주도적 역할과 산업 발전의 핵심 목표·과제 명확화 ▲포괄적 산업체인 구축을 통한 AI 발전 촉진 ▲AI 기술 응용 환경 조성 ▲기업 육성 및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 ▲국제적 협력·교류 심화 등을 언급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 현장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