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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늘리면 결혼한다?…사전증여 유도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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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검토
저출산에 따른 인구 위기 대응 고육지책
결혼자금 증여…사실상 과세 사각지대
사망 전 증여로 부의 이동 촉진 의미 커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결혼·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일부나마 줄여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정부 뜻대로 정책적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현실에서는 신혼집 마련 비용을 부모에게 지원받고도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부유층 사이에서는 증여세가 결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저출산 대응책으로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인구 위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내놨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자 고심 끝에 꺼내든 새로운 정책이지만 벌써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부모한테 전세자금 지원받고 증여세 신고했다는 사람 본 적 있나?"

현행법상 부모·조부모 등 직계존속이 성인 자녀·손주 등 직계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할 경우 자녀 1인당 50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모 등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5000만원을 넘어서면 과세표준별로 10~50%의 세금을 내야 한다.

공제한도는 10년간 누적된 증여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10년간 5000만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병원의 산부인과에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2일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

증여세 공제한도는 민법상 증여에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증여 사유를 구별해 차등을 두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정부가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한도를 확대하려면 상속·증여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결혼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차원에서 증여세를 손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정책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실에서 결혼자금 증여세 과세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구입·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 등으로부터 증여를 받고 실제로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단속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뒤늦게 발각이 되더라도 금전 차용계약서 작성 등 과세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 "결혼·출산 장려보다 부모 생전 증여 늘려 세대 간 부 이전 효과 클 것"

결혼자금 증여세 과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고소득·고자산가들이 증여세가 무서워 결혼을 안 하는 풍토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부모로부터 목돈을 물려받을 수 있는 부유층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이른바 '부자감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7.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정부의 이번 대책이 결혼·출산 장려보다는 증여세 신고 활성화 유도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도 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결혼을 계기로 사전증여(피상속인 사망 전 재산을 물려주는 일)를 늘려 부의 세대 간 이전을 촉진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세무전문가는 "결혼자금 증여세를 따로 분리해 관리하겠다는 상징적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결혼·출산 장려를 위한 현실적 대책으로 보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공제한도를 1인당 1억5000만원으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교수도 "1억원에서 2억원 사이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법 개정 사항으로 '부자감세' 비판도 제기되는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여론을 살펴보고 있으며, 당정 협의를 거쳐 세법개정안에 구체화된 정부안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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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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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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