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합동참모본부의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중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확실히 이 시점에서 집속탄이 우크라에 전달됐다"고 알렸다.
우크라 타우리아 지역 합동군사작전 사령관(준장)인 올렉산드르 타마우스키도 CNN방송에 "우리는 막 전달받았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며 "(집속탄은) 극적으로 전장을 바꿀 수 있다. 적군도 우리가 이 무기를 전달받아 이익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가 필요로 하는 포탄을 제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집속탄 제공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폭탄이며, 공중에서 여러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 '강철비'로도 불린다.
그러나 불발탄 비율이 높아 지뢰처럼 갑작스러운 폭발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무기여서 국제적으로 사용과 제조 금지 협약이 존재하는 무기다. 세계 약 120개국이 집속탄 금지 협약에 가입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은 가입국이 아니다.
이번 미국의 대(對)우크라 집속탄 지원은 우크라와 연대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인도적 비판이 일었으며, 미국 내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러시아군의 집속탄 소형 불발탄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2022.10.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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