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립 13명·이천 양수장 역류 10가구 침수·남양주 하천 고립 1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에 집중호우가 일주일간 지속되면서 주택침수, 하천·차량 고립 등 잇단 사고가 발생했다.
이천시 장호원읍에서는 15일 오전 0시 10분쯤 양수장이 역류해 동네가 잠겨 60가구 중 10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1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에는 평균 6.9mm의 비가 내렸다.
양주시가 79.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용인 25mm, 안성 19.5mm, 이천 13.5mm, 화성 12mm, 여주 11.5mm 등 누적 강수량 분포를 보였다.
안성시 양성면의 한 공장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유입돼 직원 13명이 옥상에 고립되었다고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전날 오후 6시 56분쯤 안성 구장리의 한 공장 담이 주변 물이 차면서 무너져 물이 유입돼 공장직원 13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력 19명과 소방장비 8대가 현장에 투입돼 26분만인 오후 7시22분 직원 13명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안성시 양성면의 한 공장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유입돼 직원 13명이 옥상에 고립되었다고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이천시 장호원읍에서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양수장이 역류해 동네가 잠겨 60가구 중 10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소하천에서는 전날 오전 9시쯤 휴대폰을 찾으러 들어갔던 시민 1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평택시 고덕면의 한 도로에서는 전날 오후 5시22분쯤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에 차량에 있던 시민 2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13~14일 오전 6시까지 총 5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파악됐다.
현재 경기도 지역 평택 용인 안성 이천 여주 등 5곳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선제적 예방활동과 취약지역 순찰 등을 통해 유관기관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시 급경사지 토사유출.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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