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폭우에 농작물 피해 2.7만ha '비상'…시금치·상추 등 채소류 70~80% 급등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09:48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2:42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피해규모 2.7만ha 집계
들썩이는 밥상물가…적상추 79%↑·시금치 69%↑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며칠간 쏟아진 폭우로 전국 농가에 피해가 이어지면서 주요 농작물 작황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여파로 상추, 시금치 가격이 한달 전보다 70~80%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농작물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반복되는 호우와 폭염으로 농축산물 피해가 커지면서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전국 일주일 호우로 농작물 피해 2.7만ha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에서 17일까지 내린 호우로 인한 침수·낙과·유실·매몰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2만7094.8ha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3만8000개 면적과 견줄 수 있는 크기다.

6월 들어 잦은 소나기성 호우와 우박으로 경북권의 과수농원 등 농가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우박피해 사과 농원. 2023.06.15 nulcheon@newspim.com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사 시설 파손 면적은 총 19.3ha, 닭·오리·돼지·소 등 호우로 폐사한 가축은 총 57만9000마리에 달했다. 호우로 인한 가축 폐사는 최근 5년 간 풍수해 피해가 가장 컸던 2020년(53만9066마리)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전북 지역의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1만4569.8ha)은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대부분 벼와 콩 등을 재배하는 밭이 피해를 입었고, 폐사한 가축은 22만6000마리에 달했다.

충남, 충북 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다. 충남 지역의 벼, 콩, 수박, 멜론 등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은 총 7764.6ha로 낙과(0.3ha), 유실·매몰(67.7ha), 시설 파손(11.3ha), 가축 폐사(17만7000마리) 피해도 크게 나타났다.

충북 지역의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도 1801.3ha에 달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자두, 사과, 배, 복숭아 등 낙과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직까지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농축산물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 벌써 들썩이는 밥상물가…적상추 79%↑·시금치 69%↑

폭우 피해로 인해 밥상 물가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7일 기준 적상추와 청상추 100g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각각 1791원, 1821원으로 한달 전 대비 78.5%, 68.5% 뛰었다.

시금치 100g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한달 전보다 69% 급등한 1469원을 기록했다. 얼갈이배추 1kg 소매가격도 3363원으로 1개월 전보다 5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열무(51.2%), 토마토(21%), 미나리(13.2%), 배추(12%), 깻잎(9.1%), 참외(8.8%), 수박(8.5%), 무(7.6%), 대파(7.6%), 생강(7.6%), 쪽파(5.1%), 오이(2.4%) 등의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호우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현황 [자료=농식품부] 2023.07.18 soy22@newspim.com

이 같은 농작물 가격 오름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는 계속되는 우천과 무더운 날씨로 작물 품질이 떨어지고, 전국 산지에 비 피해까지 겹치면서 출하 작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는 곧바로 시장 내 공급물량 감소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오면 채소류는 높은 기온으로 인한 짓무름 등이 발생하면서 품질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 더욱이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폐사된 가축 수가 상당폭 늘어난 만큼 축산물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 충남 부여 등 지역의 피해 복구와 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 처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가 큰 콩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시설하우스의 조속한 복구로 농업 경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