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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로비스트가 200억 요구...절반은 이재명·정진상 몫으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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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 재판에 정바울 대표 증인으로 출석
"이름 말안했지만 성남시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어"
"김인섭이 이재명을 시장으로 앉혔다는 말도 했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용도변경을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현금 200억원을 요구하고 그중 절반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주려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3차 공판에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2 leehs@newspim.com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 초기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관련해 200억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업지냐고 물으면서 (200억원의) 50%는 본인이, 나머지 50%는 두 사람에게 갈거라고 증인에게 말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가 직접 이름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당시 성남시에는 두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자신과 이 대표, 정 전 실장과의 관계를 과시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평소 (이 대표, 정 전 실장과) 굉장히 가깝다는 표현을 에둘러 사용했다"며 "정 전 실장은 '진상'이 애칭이었고, 이 대표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이 시장 또는 '2층'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이 대표를 성남시장으로 앉혔다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것이 어떤 의미냐는 검찰의 질문에 정 대표는 "어떤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여러 사항이 있었을 텐데 이재명 시장을 위해 민주당에 여러 노력을 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아시아디벨로퍼는 2014년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반려됐다.

그러나 이듬해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한 후 성남시는 해당 부지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아시아디벨로퍼는 3185억원의 분양이익을, 정 대표는 이 가운데 700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와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각종 사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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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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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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