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테슬라·넷플릭스·IBM↓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22:10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22:2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 실망감 속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12.00(0.26%) 내린 4585.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4.50(0.78%) 밀린 1만5833.0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5271.00으로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의 실적을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월가 예상에 못 미친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81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83억달러)에 못 미쳤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이날 개장 전 넷플릭스(종목명:NFLX)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역시 전날 실적을 내놓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SLA)는 기록적인 매출 성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는 2분기(4~6월)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249억3000만달러, 91센트로 월가 전망치(244억80000만달러, 82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1분기의 19.3%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총이익률은 테슬라 수익성의 핵심 가늠자로 꼽히는 지표다. 영업이익률 역시 9.6%로 지난 5개분기 중 가장 저조했다. 

또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으로 회사의 이익률이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더욱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에 향후 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씨티 인덱스의 금융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상반기 가격 인하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테슬라의) 마진이 회복되기를 바랬지만, 이제는 그 가능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컴퓨터 및 정보기기 제조업체 IBM(IBM)은 월가 전망에 못 미친 매출 발표에 개장 전 1.5% 내리고 있다. IBM의 매출 부진은 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포함하는 인프라 부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JNJ)은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도 개장 전 주가가 0.5% 가량 밀리고 있다.

넷플릭스 등의 실적 실망감에 이날 주가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 어닝시즌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7%가 월가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지난 주의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수치와 강력한 고용 지표에 더해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세포라 매장 앞에 붙은 구인 광고. 2021.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플레이션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9000건 줄며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4만2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뒤엎는 결과다.

다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청구 건수는 175만4000건으로 예상치(172만9000건)를 소폭 상회했다.

마켓워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노동 시장 수요가 강력하단 의미라면서, 노동시장이 건재하는 한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상반기 미 증시의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가드가 2000명의 투자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 증시가 향후 12개월간 약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의 3.7%보다 높아진 기대치이며, 지난 2021년 12월의 6% 이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톰 데 루카 뱅가드 선임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금의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단기 낙관론이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