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4일(현지시간) 새로운 로고인 알파벳 'X'로 탈바꿈한 가운데 새로운 로고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최근 트위터에 대항해 텍스트 기반 신규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이미 'X' 상표권을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메타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엔터테인먼트, 게임, 앱 개발 부문의 SNS' 부문에 자체 'X' 로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외관상 트위터의 'X'와 차이는 있지만 메타가 법적 소송을 걸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상표권 전문 변호사인 대런 하이트너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메타의 'X' 상표권. [사진=트위터] |
미국의 상표권 전문 변호사인 대런 하이트너도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CEO 간의 격투 성사 가능성도 흥미롭지만 잠재적인 상표권 분쟁이 더 재밌을 것"이라며 소송전을 예상했다.
법률 업계에서는 까다로운 미국의 상표권 등록 기준 때문에라도 트위터가 'X'로 브랜드 개편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허청은 상표가 독특하고, 동종업계 상표와 차별화되는지를 평가하는데 메타가 알파벳 26자 중 'X'를 선점한 상황이다.
여기에 머스크의 'X' 로고는 2001년 3월부터 유니코드로 등록된 수학 기호와 매우 비슷하다. 유니코드는 전 세계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서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표준 기호다.
인사이더는 트위터 측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얻지 못했다.
트위터의 새로운 'X'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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