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호흡기‧모기매개 7종 감염병 선정
감염 증상 발생시 1339 문의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세균성이질, 콜레라, 홍역,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감염병 7종이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을 선정해 감염병의 발생 현황, 특성, 예방수칙을 안내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15일 기준 154명이 선정된 감염병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 기간 발생 건수인 46명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전세계 홍역 확진자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3.07.25 sdk1991@newspim.com |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중 지정된 감염병은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다. 세균성이질은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통해 감염된다.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가 나타난다. 콜레라는 최근 아시아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발생이 늘었다. 해산물, 오염된 식수를 통해 전파되며 구토, 탈수, 저혈량 쇼크가 주된 증상이다.
호흡기 감염병으로 지정된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전파돼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고열과 함께 전신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올해 4명이 해외여행 감염된 이후 국내에서 확진됐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4종이다. 해외 방문 후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26명으로 전년(27명) 대비 4.7배 증가했다. 이 중 뎅기열 및 말라리아 환자가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말라리아 감염병은 전 세계 84개국에서 일어났다. 2억 4700만 명 환자가 발생했고 약 61만 9000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행 중 긴 팔 상의와 하의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을 요청했다.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말라리아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는 방법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은 안전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예방수칙 준수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감염병 예방 수칙 [자료=질병관리청] 2023.07.25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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