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진료 가이드 개정판 발간
성인과 소아, 고위험군 환자 구분 치료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가 모기를 통해 발생하는 말라리아 감염병 발생을 낮추기 위해 개정됐다. 환자를 구분해 치료하고 치료제 종류에 따라 약품 사용법이 달라진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공동으로 의료인을 위한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19년 제정 이후 첫 개정이다. 전면 개정은 4년 만이다.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 개정판은 진료 흐름 맞춤형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내원, 문진‧평가, 진단검사, 신고, 치료 순이다.
성인과 소아, 고위험군 환자를 구분해 치료법을 제시하고 상황에 따른 표준 치료법도 마련해 적었다. 아울러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법은 치료제의 종류, 방법 및 용량에 따라 나눠 설명했다.
이번 개정판은 질병청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7월 중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매개체 감염병이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84개 국가에서 약 2억 47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그래프 참고).
[자료=질병관리청] 2023.07.13 sdk1991@newspim.com |
한국의 말라리아 감염병 환자 발생은 늘고 있다. 2021년 294명에서 올해 7월 기준 총 338명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감염병 환자는 인천과 경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이다. 중증인 경우 황달, 신부전, 간부전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식약처는 "말라리아 감염병 환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 발생해 의료인 다수가 말라리아 환자 진료 경험이 없다"며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개정으로 말라리아 전파의 조기 차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