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수출입컨테이너에 들어가 국내로 유입 추정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악어와 표범이 출현했다는 소동이 일었던 경북 영주에서 이번에는 열대우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됐다.
27일 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돼 포획됐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있던 뱀이 컨테이너로 들어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 영주의 한 공장 내 수출입컨테이너에서 열대우림지역서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돼 안동 테마파크인 주토피움에 인계됐다.[사진=영주소방서]2023.07.27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포획된 그물무늬비단뱀의 길이는 1.5m, 무게는 400g으로 어린 개체로 추정했다.
그물무늬비단뱀의 길이는 4.8~7.6m, 무게는 159㎏에 육박해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소방서는 경북도 환경정책과와 지역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문의 후 그물무늬비단뱀을 안동 동식물 테마파크인 주토피움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뱀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악어 목격담'과 '표범발자욱 의심' 신고는 악어가 발견되지 않고, 표범발자욱은 들개발자욱으로 확인되면서 모두 헤프닝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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