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2026년 월드컵 2차예선 중국·태국 등과 한 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홍호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중동의 강호들과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 결과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과 1포트로 분류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중동팀 바레인, 쿠웨이트 등 만만치 않은 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선홍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KFA] |
황 감독은 한국과 우승 경쟁을 벌일 후보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목했다. 황 감독은 "모든 팀이 경쟁력이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장 만날 팀들의 전력 분석이 우선이다. 8월에 짧게 소집훈련을 한 뒤 9월부터 완전체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최국 중국은 A조에서 방콕, 미얀마, 인도를 만난다.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은 B조에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은 C조에서 속했다. 유일하게 3개국이 편성된 D조는 일본과 팔레스타인, 카타르가 다툰다. 북한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F조로 묶였다.
이번 대회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 B, C, E, F조는 4개국, D조는 3개국이 속했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올해 항저우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서 다툰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의 1차 예선전 승자와 C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2차 예선은 11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이 3차 최종예선(18개 팀)에 진출하면 6개 팀씩 3개 조에 배정돼 경쟁한다. 각 조 1~2위 안에 들면 직행티켓 6장 중 한 장을 확보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3개 조 가운데 3~4위 6개 팀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조 1위 두 팀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이후 2위 팀끼리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에는 기존 32개국보다 늘어난 48개국이 참가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