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는 명목 등으로 선수들로부터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28일 배임수재, 사기,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임 전 감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하고,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36) 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편취한 범죄 수익을 타인 명의 계좌로 받아 범죄수익 취득사실을 가장했다고 보고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아울러 검찰은 전 대학감독 신모(64) 씨와 프로구단 수석코치 신모(41) 씨, 다른 전 대학감독 김모(39)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6000만원, 신 코치는 2020년 선수 1명의 입단 청탁 대가로 2000만원을 각각 최씨로부터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감독도 2020년 선수 1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7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검찰은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그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이종걸 안산FC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선수 2명을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최씨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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