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은 블루베리 재배 농가에서 나무가 말라 죽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나무를 갉아 먹는 것으로 알려진 해충 알락하늘소가 번식한 것으로, 알락하늘소는 주로 블루베리와 감귤 등 과수나무에 돌출된 뿌리나 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 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블루베리나무에 알락하늘소 트랩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순창군] 2023.08.01 gojongwin@newspim.com |
알락하늘소의 피해 양상을 보면, 유충은 목질부를 갉아 먹고 구멍을 내는 천공 피해를 주고, 성충(어른벌레)은 구멍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히고 1~2년 된 가지를 갉아 먹어 유충 피해를 받은 나무는 나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고, 심한 경우 말라 죽는다.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상처 부위 반경 1cm를 잘게 썰어 알을 제거하고 이미 성충으로 자라서 나무에 톱밥이 발생했을 때는 구멍에 철사를 찔러 넣어 벌레를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하여 적용 약제를 구멍 안으로 주입해야 한다.
송경석 순창군 소득경영팀장은 "알락하늘소 한 마리가 산란하는 알의 개수는 100여개로 1세대만 지나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포획 트랩을 설치해 세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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