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지만(32)이 김하성(28)과 한솥밥을 먹는다. 어쩌면 1루수 최지만과 2루수 김하성의 환상적인 더블플레이를 볼 수도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베테랑 최지만과 리치 힐(투수)을 데려오고 왼손 투수 잭슨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최지만과 리치 힐. [사진 = 샌디에이고 SNS] |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전력 보강'을 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피츠버그는 유망주를 받아 다음 시즌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을 지명 타자 혹은 대타 자원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에서처럼 플래튼시스템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왼손 거포를 원했다"며 "최지만은 상대가 오른손 선발을 내세울 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일 땐 대타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지환과 피츠버그에서 뛰던 최지만은 올해 남은 시즌을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함께 보낸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2016년),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2018~2022년)를 거쳐 피츠버그에서 이번 시즌을 맞았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으로 저조하지만 최근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뛰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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