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홈 쇄도하다 포수 무릎에 부딪혀 어깨를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3회 공격 때 아찔한 부상 순간을 겪었다.
김하성이 31일(한국시간) 텍사스와 경기 중 홈에서 포수와 충돌해 나뒹글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홈페이지] |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2루를 훔쳤다. 시즌 21번째 도루.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했다. 팀의 선취점을 위해 전력 질주했다. 상대 포수가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가렸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며 들어온 김하성의 어깨와 부딪혔다. 포수가 송구를 놓친 사이 김하성은 기어가서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득점은 인정됐지만 오른 어깨를 잡고 통증을 호소하던 김하성은 4회초 공수 교대 때 교체됐다.
경기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에 충격이 가해졌다"며 "심각하진 않다.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8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있던 김하성은 큰 부상을 면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후반기 16경기에서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4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가 5-3으로 이겨 텍사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52승 5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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