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한 시즌 최다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빅리그 데뷔 후 첫 5출루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1번타자로 선발로 나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3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 7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돌아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
김하성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팀 4번째 투수의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좌월포를 날렸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알 수 있을만큼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2.5마일에 30도 각도로 397피트를 날아간 메이저리그 30개 모든 담장을 넘기는 타구였다.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일 만에 또다시 손맛을 본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데뷔 시즌인 2021년에 홈런 8개를 쳤고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한 지난해에는 11개를 넘겼다. 3년차인 올해 162경기 중 99경기 만에 12개를 작렬시켰다. 이로써 올해 18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20-20 클럽' 가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2사 1루 상황서 중전안타를 쳤다. 5회초 타석에서는 투수의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넷을 얻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68로 끌어올렸다.
14-3으로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8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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