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가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모(23)씨는 1차 경찰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경찰들이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3.08.03 dosong@newspim.com |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며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 외 별다른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현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59분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남자가 칼로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씨는 5시55분쯤 차량으로 서현역 인근 인도에 돌진해 보행자 다수를 친 뒤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진입해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교통사고 5명, 흉기 피해 9명 등 14명이 다쳤다. 현재 피해자 1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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