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5일 강남구와 6개 협력의료기관 '강남 의료관광 특별관' 운영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베트남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 6개소와 함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메디팜(Medi-Pharm)엑스포에 참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강남구에 방문한 베트남 의료 관광객은 2806명으로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몽골에 이어 6번째 순으로 많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 5위 국가로, 한국 의료 기술에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의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이다.
강남구 의료관광체험존에서 베트남 사람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해 보고 있다.[강남구 제공] |
'베트남 메디팜'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호치민 국제의료, 병원 및 제약 전시회(International Medical, Hospital & Pharmaceutical Exhibition in Hochiminh City)'의 줄임말로, 베트남 보건부와 VINEXAD(베트남무역박람회광고공사)가 주최해 17개국 400개사 450개 부스가 참여하는 헬스 분야 전시회다.
구는 ▷드림성모안과 ▷미니쉬치과병원 ▷미소유성형외과 ▷뷰성형외과 ▷스탠탑비뇨기과 ▷원더플성형외과 등 6개 병원과 함께 '강남구 의료관광 특별관'을 운영해 베트남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별관에서는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강남구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편리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내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 의료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서 안전한 픽업과 통역을 제공하는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 강남구 의료관광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상담ㆍ예약할 수 있는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컬 강남' 등을 홍보한다. 특별관 개관 첫날인 3일 2500여명이 방문해 체험 및 의료상담을 받았다.
또 피부와 탈모 상태를 확인하고 눈 관리(Eye care) 기기를 체험하는 '메디컬 체험존'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존'을 운영한다. 의료기관은 현지 유치업체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환자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3일 45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고, 135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했다.
아울러 참석단은 4일 베트남 최대 종합병원인 빈맥 병원을 방문해 상호 교류하고, 현지 진출을 위한 베트남 의료시장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4일~5일에는 박람회 부대행사인 메디팜 컨퍼러스에 참여한다. 각 의료기관의 전문분야인 안과 수술, 치과 기술, 코 성형 트랜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환자 유치와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치민 시내 옥외광고와 SNS 이벤트를 통해 '의료관광 대표도시 강남'의 브랜드를 홍보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동남아 최대 의료관광 시장인 베트남에 강남 의료관광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가별 맞춤형 홍보 전략으로 의료관광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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