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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의 신한금융에 '광고 모델' 사라진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5:25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6:15

'사회에 이로운 금융'…내부통제·ESG 강조
"광고 모델 통한 득보다 리스크 최소화 방점"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금융만 유일하게 브랜드 '광고 모델'이 없는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광고모델을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보다는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금융사로서의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경영을 하고 있어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식에서 그룹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금융그룹)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김연아‧박은빈, 하나금융은 손흥민‧안유진, 우리금융은 아이유 등 스포츠스타나 연예인 등 유명인을 그룹 이미지를 대표하는 복수의 모델로 내세우고 있지만, 신한금융은 별도의 광고 모델을 두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단기 계약을 통해 모델을 홍보 모델로 내세우긴 하지만, 다른 금융그룹처럼 장기 계약을 하는 별도의 광고 모델은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모델로 선택할 경우 장단점이 있는데, 해당 광고 모델이 구설수에 휩싸일 경우 그룹 신뢰에도 타격 줄 수 있어 계약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그룹은 '신뢰'라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옥동 회장이 신한금융의 신뢰 제고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진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과 함께 내부통제 만전 등을 취임일성으로 강조해왔다. 취임사에서 '강력한 내부통제'를 특별히 강조한데 이어 취임 100일이 넘은 현재도 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진 회장은 7월 초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한컬쳐위크 최고경영자(CEO) 강연에서 "그룹의 지속 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볍령 통과 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진 회장의 입장에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급선무였을 것"이라며 "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선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광고 모델을 내세우는 대신 구설수에 오를 위험이 없고 ESG에 대한 신한금융의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일례로 신한의 대표 캐릭터인 북극곰 '쏠(SOL)'은 환경보호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 연상시킨다.

신한금융 브랜드전략 관계자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사회적 관심도와 계절 상황을 고려한 시의적절한 테마와 효과적인 이슈 선점을 브랜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에 대한 연중 스토리텔링형 광고 시리즈도 운영 중"이라고 언급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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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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