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기도 분당 등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마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인예고' 게시글이 잇따라 게시되는 등 안전한 나라로 손꼽혔던 대한민국에서 '묻지마 모방범죄' 예고가 전염병처럼 번지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대구대학교 게시판에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4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쯤 다중이 이용하는 스터디카페 온라인 익명게시판인 '에브리타임' 대구대학교 게시판에 "대구대 롤로노아 조로 3도류 칼부림 예고한다. 다 덤벼라"는 글이 게시됐다.
경북 경산경찰서[사진=뉴스핌DB] |
경산경찰서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44분쯤 경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왔다'는 112신고를 접수, 최근 발생한 흉기난동범죄 직후 올라온 게시글로 협박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게시글 경로를 추적해 가입자 주소지인 스터디카페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칼부림 예고글' 게시 5시간만이다.
해당 게시글은 오후 3시 10분쯤 삭제됐다.
경산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게시글을 올린 경위와 범죄 혐의점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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