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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각국 대표단 회의 시작…영국·미국·벨기에 대표단 조기 철수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10:19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13:31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과 미국, 벨기에 대표단이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5일 오전 각국 대표단 정례 회의가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오전 9시 회의는 매일 각국 대표단 간 열리는 정례 회의"라며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그때 상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의 추가 철수 여부에 대해 폴슨 위원장은 "철수는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고 내가 직접 알려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부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4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텐트촌 전경. 2023.08.04 wonjc6@newspim.com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 후 스카우트연맹과의 회의를 거쳐 오후에 대회 축소 운영 등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일일 정례 브리핑도 당초 이기순 차관이 오전 10시 30분에 하기로 돼 있었으나 오후 3시로 미뤄졌다. 발표자도 김현숙 장관으로 바뀌었다.

전날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미국마저 철수 결정을 내리며 잼버리는 개막 닷새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폴슨 위원장은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팀은 이날까지는 정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오는 11일까지 험프리스에 머무르다가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측도 철수 조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대사관은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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