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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투기 엔진 국산화 성공 근접..."엔진 추력 F-22 능가"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09:17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09:1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전투기 엔진 국산화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CCTV는 7일 전투기 엔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전투기 엔진 제조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고, 국산화 엔진을 장착한 전투기의 시험운행 결과가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전투기 엔진 개발에 최종 성공했다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상당한 성능을 갖춘 엔진을 개발했으나, 아직 거쳐야 할 검증절차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J20)에 사용할 엔진인 WS-15를 개발해왔다. WS-15는 2004년 시제품이 만들어졌으나, 아직까지 제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수호이-27에 장착되는 AL-32F 엔진을 수입해 젠-20에 장착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AL-32F 엔진 수출 물량을 통제해 왔고, 이로 인해 젠-20의 양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일쑤였다.

중국이 개발하던 WS-15의 가장 큰 난제는 터빈 블레이드였다. 중국항공엔진그룹의 연구진은 CCTV의 보도에서 "터빈 블레이드는 1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야 하고, 수십톤의 원심력을 견뎌내야 한다"며 "전투기 엔진 개발에서 터빈 블레이드는 제작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부품이자, 전투기의 작전반경과 기동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진은 "지난 5년간 1000여회 이상의 실험과 개선을 반복한 끝에, 터빈 블레이드 제작 기술을 개발해 냈다"며 "중국 공군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공군 시험비행대대의 조종사인 마샤오윈(馬曉雲)은 "극한의 상황에서 추력과 연료소모, 가속성능 등을 시험했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 전투기 성능이 발휘됐으며, 확실히 힘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군사블로거들은 WS-15의 추력에 주목했다. 한 블로거는 WS-15는 최대 추력이 18.5t이며, 이는 미국 F22에 장착되는 F119 엔진의 최대추력인 15.6t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엔진의 추력이 클수록 짧은 시간에 높은 위치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기류와 충돌시에도 더욱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한편, 중국내 전문가들은 WS-15 엔진에 대해 "마침내 중국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전투기 엔진을 갖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내구성 등 검증할 사항이 많고, 여전히 시험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WS-15를 장착한 젠-20의 시험비행 모습[사진=CCTV 캡처]
WS-15를 장착한 젠-20의 시험비행 모습[사진=CCTV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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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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