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새벽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창원을 직접적으로 관통했지만 단수 침수, 토사 유출 등 비교적 경미한 피해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평균 259.5mm(최고 성산구 329.8mm)의 많은 비를 뿌리며 훑고 갔지만 피해사항은 토사 유출 16건, 침수 21건, 제방 유실 3건 등 46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남표 창원시장(가운데) 10일 성주사 인근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3.08.10 |
이처럼 큰 피해를 예방한 것은 창원시의 철저한 재난 대비와 현장 대응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홍남표 시장은 지난 8일 보고회를 열어 전 부서의 태풍 대비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점검이 긴급한 현장부터 찾으며 태풍 대응을 이끌었다.
보고회에 이어 홍 시장은 마산합포구 서항배수펌프장과 진해구 속천항, 9일에는 팔용배수펌프장, 명곡지하차도를 찾아 대응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태풍이 내습한 10일 오전에는 창원천 일대, 명곡지하차도, 용원지하차도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폈고 토사 유출이 발생한 쌀재터널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했다.
그간 시는 태풍 내습에 대비해 대형펌프장 등의 방재시설과 옥외광고물, 건설공사장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실시, 재난취약지역 예찰 활동, 하천변 산책로, 주차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통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10일 오전에는 선제적으로 20개소의 지하차도 통행제한과 읍면지역 시내버스 운행제한, 누비자 미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고 시민들에게는 차량운행과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이를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리기 위해 창원시 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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