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최소 2000억~3000억원 출자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민간자금 결합 지역개발 사업 추진
정부 모펀드, 지자체·민간 자펀드 출자
사업 첫해 수천억원대 모펀드 출자 예상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최소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하고자 내년 1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민간 자본과 금융 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펀드 출자 규모를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에 당장 추진될 지역개발 사업의 규모에 따라 정부 예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거론되는 사업들을 고려할 때 수천억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 때 지역활성화 투자 모펀드 출자 규모를 제시한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와 산업은행 출자로 조성된 모펀드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자본이 추가돼 프로젝트별로 자펀드가 결성되는 구조다. 지자체와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 재정이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지자체와 민간이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공익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처음으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언급한 후 같은달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를 공식 안건으로 다뤘다. 최근 5년간 지역 투자가 2018년 239조원에서 2022년 330조원으로 대폭 상승하고, 같은 기간 국고보조금이 50조원에서 82조원으로 연평균 13.2%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활성화 효과가 미미하자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국고보조금에서 일부를 떼내 출자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지역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1월 모펀드 조성과 1분기 내에 첫 지역 사업 선정을 목표로 현재 지자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은 앞서 지난 7~8일 경북 김천과 전남 여수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관련 지자체 추진상황 점검 및 현장 간담회차 경상북도 김천시를 방문,김천시청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8.08 photo@newspim.com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북 김천이 총 사업비 1500억원이 들어가는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 복합센터, 문경이 총 사업이 3000억원이 투입되는 아트 인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해남도 솔라시도 특급호텔(총 사업비 2700억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전남 여수의 경우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인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후보 사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되는 지역개발 사업까지 고려하면 내년도 모펀드 예산으로 최소 2000억~3000억원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로 추진되는 지역사업은 국비가 모펀드 출자에만 쓰이기 때문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적용되지 않아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발굴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에 어떤 사업이 추진되느냐에 따라 정부 예산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모펀드 출자 규모를 최종 확정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성, 전문성, 효율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