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동의안 위기감 커지자 '방탄'"
"국감·예산심사 기한 내 마무리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1특검(특별검사) 4국조(국정조사)'를 제시한 것을 두고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며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다가오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민주당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지없이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leehs@newspim.com |
장 원내대변인은 특히 "역사상 최초로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1박 4일의 강행군을 준비하는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방해라도 하듯 '1특검 4국조'를 내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1특검은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개입'에 관한 것이고, 4국조는 '양평고속도로, 방송 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과 국조는 모두 진실규명보다 정쟁이 그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채 상병 사망 사건은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 밝혀졌고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는 대통령실 개입을 운운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양평고속도로 문제는 상임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했지만 특혜의 단서는 털끝만큼도 찾지 못했다.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정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가 가려졌다. 새만금 잼버리의 경우에는 아직 정부의 조사 결과도 나오기 전이다. 방송 장악이야말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나열했다.
그는 "이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굳이 국정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국정감사를 통해 필요한 진실규명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감사원과 수사기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쟁만 하다가 정기국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국정감사와 짜임새 있는 예산심사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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