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추미애 본인자료 전무, 박영선 40% 미제출"
"이동관, 방송 정상화 자질 충분...낙마 사안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 논란과 관련해 "사돈 남 말한다. 문재인 정권 때 인사청문회와 비교해 보면 이 후보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비교가 된다"며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17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900건에 달하는 인사청문 자료요청에서 총 2000건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자료를 답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증인채택에 관한 발언하고 있다. 2022.10.17 kimkim@newspim.com |
박 의원은 "직업이나 학력, 경력, 병역 신고사항, 재산신고, 세금납부 등은 이미 제출했고 1338페이지에 달하는 서면질의도 했다"면서 "이 후보자는 자료를 상당히 충실하게 제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에서 요청하고 있는 자녀들의 초중고교 생활기록부,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수상내역, 직계존비속 투표참여 현황 등 개인 사생활 관련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것은 양해를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도 추미애 전 장관 청문회 때 본인 자료 하나도 안 냈다. 2019년도 3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일 때는 배우자의 소득활동 이력이나 입사 경위, 자녀 학적 변동 등 요청한 자료 955건 중에 40%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때도 보면 자녀의 스위스 유학자금이나 후보자 재산 관련 납세 등 자료를 거의 안 냈다. 박범계 장관도 458건이나 안 내서 거의 반 정도 안 냈다"고 꼬집었다.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증인 채택은 불발이 됐다"면서 "야당 측에서 이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증인 요청도 했고 현직 검사에 대한 증인 요청도 했다.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장악 관련해서는 우리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했는데 야당이 우리 측 요구하는 인물을 합의를 안 해 줬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언론의 정상화, 방송의 정상화와 관련해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제기하는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라든지 언론장악 등과 관련해서 굉장히 낙마될 만한, 약간의 실수는 있을지 몰라도 낙마될 만한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