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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하려면 '이것'부터...보안사업 힘싣는 통신사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06:07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06:07

양자기술시장 규모 2030년엔 101조
"나사 권고 기술은 PQC 쪽으로 기울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객 정보와 통신망 상의 정보를 모두 보호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선 해킹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안 시장 진출이 필연적인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이기도 하다. 이동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까지 막을 수 있는 암호기술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 기업 ICTK 홀딩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를 동시에 적용해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PQC PUF VP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수많은 데이터가 노출된다면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생성형 AI의 경우 사용자가 던진 질문이 유출되는 경우, AI를 훈련하는 데이터 제공 단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등 크게 두 가지 보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은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규모에 맞춰 보호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느냐의 문제다. 

통신사의 경우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뿐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공유되는 메시지도 탈취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금융업만큼이나 보안에 민감한 업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통신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와 같은 서버 상에 정보를 보관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정보 보안에 대한 니즈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신사가 비통신 사업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시작하면서 보호해야 할 개인정보의 영역도 늘어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사 서비스에도 챗GPT를 적용하고 있는데 내부에 개인정보 입력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별도로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가이드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보호 차원뿐 아니라 신규 먹거리 시장으로도 매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미래양자융합포럼이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자기술시장 규모는 8조6656억원이다.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0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 적용이 확대된 '갤럭시 퀀텀 4'를 출시하고 6월 8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양자컴퓨터·생성형 AI 시대 이전에 보안 기술 개발 끝나야"

이에 이통3사는 각각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키분배(QKD) 등을 채택해 시장 점유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 PQC 전용회선 출시에 이어 사업 수주 및 성과를 보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회선 출시 약 1년 3개월만에 6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0억원 수주 금액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게임·플랫폼사, 국가기관 등이 주된 수요처다. 

SK텔레콤과 KT는 양자 통신의 물리적 법칙으로 암호키를 교환하는 양자암호통신(QKD)를 채택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자암호 관련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퀀텀'을 선보인 바 있고, 지난 4월에는 '갤럭시퀀텀3'을, 6월에는 갤럭시 퀀텀4를 내놓았다.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해 단말 내 인증 정보가 들어있는 외장메모리까지 암호화한다.

KT는 지상 유선망 위주 양자암호통신을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동수단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QKD를 구현했다.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 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글로벌 보안 동향에 따르면 최근에는 PQC 기술의 중요도가 더 높게 평가되는 추세다.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와 영국 NCSC는 QKD 기술을 공공서비스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IBM,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역시 보안 기술의 초점을 PQC에 맞춰 개발 중이다.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생성형 AI에 뛰어들고 있는 통신사들이 이 서비스를 보편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참여해 던지는 질문, AI가 학습하기 위해 제공되는 훈련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안전하게 사업 확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양자컴퓨터 시대,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PQC 기술 등 양자 보안 기술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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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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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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