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월 18일 오전 08시3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지투파워의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쏠쏠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가가 유지될 경우 4배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기간 내 미리 정한 가액(행사가액)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보상 제도다. 행사가격이 1만원인 주식이 행사시점에 2만원까지 오른다면 임직원들은 주식을 팔아 1만원 수익을 볼 수 있다.
18일 금융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지투파워는 임직원 41명이 1차 주식매수선택권 중 41만8968주(2.3%)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모두 동일한 2065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4일이다. 행사 기간은 2023년 8월 12일부터 2024년 8월 11일까지다.
전날 지투파워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5% 하락한 9220원에 거래를 마감해 스톡옵션 행사가액을 크게 웃돌고 있다. 현 주가에서 처분할 경우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수익률은 346%,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7311만원이다.
지투파워는 지난 2021년 8월 임직원들에게 총 69만1629주의 스톡옵션(1차)을 부여했다. 이중 19만9743주가 취소됐으며, 행사 후 남은 잔여주식수는 7만2918주다. 최초 발행당시 스톡옵션 부여주식수는 2만7995주, 행사가액은 1주당 5만1000원이었으나, 2차례에 걸친 무상증자(1대4)로 인해 부여주식수는 69만1629주, 행사가액은 2065원으로 조정됐다.
[로고=지투파워] |
지난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투파워는 공모가가 1만6400원(2차 무상증자 미반영)에 확정되며, 장중 한때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후 지투파워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자력 부품 수주 기대감과 무상증자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3개월 만에 4배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지투파워는 원자력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전력계통 배전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취득했으며, 하반기에는 원자력 전력설비 수주에 필수 인증제도인 유자격공급자 등록(Q-Class)을 완료해 국내외 원전 설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에너지 발전이 재개 및 확대되고 있어 원전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는 한울 원전(2023년 하반기), 신한울3,4호기(2024년 상반기), 한빛(2025년 상반기) 원자력 발주가 예정돼 있으며, 2027년부터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해외에서 본격적인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기반으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의 제조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EGIS), VPP,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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