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매출 비중 높아 투심 약화
코스닥 상장 예정 2개 사는 흥행 예고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8월 21일~8월 25일) 국내 증시에서는 넥스틸·스마트레이더시스템·시큐레터 등 3개 법인이 증시에 나선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용 강관 제조업체인 넥스틸이 유가증권시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신규 코스피 상장사라는 점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셔터스톡] |
하지만 일반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는 연거푸 고배를 들이켰다.
넥스틸은 앞선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2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중 35.86%가 희망밴드 최하단인 1만 1500원 미만을 제출하면서 해당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4.13대 1을 기록했고 확정 공모금액도 805억원에 그쳤다. 증거금은 415억원으로 집계돼 청약 미달을 가까스로 면했다.
이러한 넥스틸의 청약 과정 부진은 구주 매출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넥스틸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낮췄는데도 구주 매출 비중이 공모 물량의 절반을 차지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시큐레터는 청약 과정 내내 호조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는 각각 22일과 24일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차원(4D) 이미징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중 32.10%가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출하면서 8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도 통합 경쟁률 1366대 1을 기록했고, 공모금액은 약 176억원으로 집계돼 흥행을 예고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도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15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 2000원에 공모가를 최종 결정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