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6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골리앗의 태도"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은 시내버스를 둘러싸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 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정 구청장은 시내버스 적자 노선을 공영제로 전환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에 참석해 정 구청장의 주장에 대해 "한 자치구에서 10여대의 공공버스를 운영해 본 경험으로 7000대가 넘는 서울시 전체에 적용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은 다소 깊은 연구가 결여된 즉흥적인 제안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구청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성공버스'를 가리킨 발언인 것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정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책의 핵심은 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버스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교통 소외의 빈틈을 데이터와 동선으로 메우고, 부족한 연결망을 공공이 책임지는 방식을 실험했으며 실제로 작동시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혁신은 그렇게 시작된다. 작게 시작해서 검증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반면 시장님의 발언은 '덩치가 다르니 논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들린다. 이것이야말로 골리앗의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또 오 시장의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 대해 "갈등을 잠시 덮을 수는 있어도 정산 구조의 비효율, 노선권의 경직성, 중복 노선 정리의 한계 같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며 "수술이 필요한데 봉합만 한다고 병이 사라지지 않듯 덮어놓는다고 준공영제의 폐해가 사라지진 않는다. 결국 이 값을 치르는 건 시민이다. 시민의 세금과 일상이 그 비용을 떠안게 될 뿐"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는 2024년 준공영제 20주년에 맞춰 '재정·공공성·서비스 혁신'을 약속했다. 그런데 1년이 훌쩍 지나도록 이 약속도 이행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시민이 체감할 만한 실행 결과와 데이터, 일정표도 선명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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