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이중적 태도…10년간 업데이트 안 된 것 아닌가"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태릉CC 부지 주택 공급과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서울시내버스 등 주요 사안을 둘러싸고 연일 설전을 벌였다.
오 시장은 3일 정 구청장의 '안방'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삼표레미콘 부지를 찾아 본인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본인의 재선 이후인 2021년부터 삼표레미콘 부지개발에 속도가 붙었다고 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정 구청장이) 일머리가 있는 시장과 구청장이었다면 이 일을 2015년, 2016년에 진작 (삼표레미콘 부지개발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관련해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참석해 '이중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 시장이 사퇴했다 복귀한) 10년 동안 성수동 삼표레미콘뿐만 아니라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대한 업데이트가 안 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두 사람은 태릉CC 관련해서도 충돌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세운지구 개발은 반대하면서 태릉CC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당시 세계유산영향평가에서 5000가구 공급으로 개발이 제한됐음에도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반면 정 구청장은 두 지역 모두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고 그 결과에 맞게 개발하면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태릉CC의 경우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 인접성을 감안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세운4구역은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한 사안임에도 서울시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정부의 개발 대상에) 태릉CC가 포함된다면 세운지구도 가능해야 한다"며 "정 구청장은 서울시민과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할 거냐, 대통령 입장에 맞춘 정책을 계속 해 나갈 거냐"고 재차 반박했다.
최근 파업 사태가 빚어진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도 정 구청장은 "구조적 모순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버스 운행에 드는 모든 비용과 업체 이윤까지 표준운송원가에 포함해 서울시가 100% 보전해 주는 구조라 경영 효율화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정 구청장은 문제 해소를 위해 철도망 중심으로 교통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공공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