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취업 지원 등
안정적인 지역사회 조성 위해 손 맞잡아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과은 18일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취업 지원 연계망을 구축해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과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사회적 약자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고용노동부 경기지청] |
협약의 주요내용은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해 경찰에서 연계한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6개 지청(수원, 성남, 안양, 안산, 평택, 부천)은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에서 연계한 위기가정·위기청소년에게 보다 효과적인 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상담사를 배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4월 4일에 전국 최초로 분당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범죄 피해 위기 가정·청소년에게 취업을 통한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7월까지 위기가정 13건·위기청소년 4건, 총 17건을 연계했다.
가정폭력 신고 후 경제적 이유로 남편과 이혼을 주저하는 피해자에게 입사지원 안내 및 직업훈련 참여 연계와 국민취업지원 구직촉진수당을 지원했고 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영어강사, 다문화 언어지도사, 사회복지프로그램 운영자 취업을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연계하여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경기남부경찰청 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피해자 및 위기청소년 중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및 연계하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경찰 연계 대상자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건강 등으로 인한 취업장애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도내 재발우려가정 약 4500여 가구를 포함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피해자 중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피해자의 보호·안전에서 한 단계 도약해 근본적 갈등 해소를 위한 경제적 자립기반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이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우리 지역사회 약자의 자립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바란다"며 "직업불안 등 경제적인 이유로 범죄피해를 호소하지 못하는 사례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