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한미일 정상회담 중 '대만' 언급에 中 '발끈'..."난폭한 내정 간섭"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4:2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 21일 보도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일·한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대만 문제 등에 있어 중국을 공격하고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이는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도발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이미 관련 당사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미·일·한 동반자 관계가 어떠한 나라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이 언행일치하고 '동맹 관계 강화로 중국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한 입장을 실천할 것과 중국 이미지를 훼손하고 중국 이익을 해치는 것을 멈출 것, 분열과 대항을 조장하고 지역 평화 안정을 해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두 가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를 대표로 하는 지역 경제 일체화 건설의 노력, 다른 하나는 미·영·호주, 미·일·한, 미·일·인도 등 배타적 '소그룹'을 대표로 하는 분역과 대항이라며 "유감스럽게도 전자에는 미국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지만 후자는 모두 워싱턴이 주축"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아태 지역은 대국들의 각축장이 돼서는 안 되고 냉전과 열전의 전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지역에서 신 냉전을 일으키려는 모든 시도는 지역 국가와 인민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

특히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의 내정이고 대만문제 해결은 중국의 일"이라며 "평화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어떤 세력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해협 평화의 최대 위협은 '대만 독립' 분열 행동과 이를 종용하고 지지하는 외부세력"이라며 "유관국들이 진심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완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강한 결단과 확고한 의지,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유권 문제로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왕 대변인은 "남중국해 섬과 그 인근 해역에 대해 중국은 논쟁의 여지 없이 주권을 갖고 있다"며 "본국 영토에서 건설 활동을 벌이고 중국 해경선이 관할 해역에서 법 집행 활동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비난할 근거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UN법 협약' 체결국으로서 남중국해 중재안의 불법적 판결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남중국해와 주변 해역에서 동맹국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하며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평화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신화사=뉴스핌 특약]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