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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거래소, 무분별 빚투와 테마주 쏠림 현상에 '철퇴'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15:09

테마주 대상 적극적 기획감시 예고
증권업계, 신용융자 보증금률 차등 확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신용융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에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계 신용융자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지난 17일 20조 6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일주일 간 약 5000억원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이러한 신용융자 감소 추세는 증권업계의 선제적 조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와 특정 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률을 차등 확대·위탁증거금률을 상향·투자자 유의 사항 안내 등 선제적 조처를 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고 있어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트 관리 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의 개인별 상환능력과 투자성향을 고려한 후 합리적 수준에서의 신용거래 한도를 제공하고 신용거래 적합성이 떨어지는 고객에게는 신용거래 권유를 금지 조치할 예정이다.

또 회사 내부적으로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 요인을 인식하고 내부 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과 테마주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테마주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기획감시를 시행하고, 시황 변동 조회공시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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