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조희연 '지지', 임태희 '반대'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15:09

교육부, 교사 집단행동 '불법' 규정
"특별 사유 있지 않으면 수업일에 휴가 사용 못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해 학교 교사들이 9월 4일 집단 행동 움직임을 예고한 가운데 시도교육감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교사들의 집단 행동 움직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사들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07.29 mironj19@newspim.com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전날 홈페이지에 "선생님의 49재일을 추모와 함께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날로 정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추모와 애도의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하겠다"며 "교육감은 상처 입은 교사들이 비를 피하게 하는 우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비극 이후 우리는 사회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지를 목격했다"며 "참혹한 상처일수록 더 똑똑히 살펴야 하며, 고개 돌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겠다는 교사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열정이 오히려 처벌 대상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법과 제도의 개선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동료 교사의 비극과 함께 아파하는 교사들과 상주의 마음으로 손을 맞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무법지대에서 교육 안전지대로' 국회 입법 촉구 추모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08.19 mironj19@newspim.com

반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사들의 '집단 행동'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가족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공교육을 중단시키면서 집회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주말마다 광화문 거리에서 애쓰는 교사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선생님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교권을 위해 학생 수업을 멈추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교권을 세우기 위해 학교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사들의 집단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도교육청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시도부교육감 긴급회의를 열고 이른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학교의 재량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제24조의 제4항 및 동법 시행령 제47조에 따라 비상재해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학기 중에 새롭게 지정할 수 없으며,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으면 수업일에는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권 회복 및 보호 입법화 지원을 위한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 제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7 leehs@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